골뱅이국수를 만들어 먹겠다고 가져왔던, 식자재 미나리.

미나리 뿌리 부분을 잘라 줄기와 잎사귀는 맛나게 골뱅이국수에 향긋하게 넣어 먹고는

남은 뿌리 부분은

페트병을 가로로 눕혀 윗부분만 살짝 잘라내어 물을 채워 담아 놓았다.

어렸을적에 엄마가 '초록색 보는 것이 좋아서' 자주 이렇게 미나리를 키우곤 하셨던 것이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물에 넣어 기른지 3주 정도 되었을 무렵의 미나리.

베란다에 워낙에 햇볕이 잘들어 따뜻해서 그런지 쑥쑥 자란다.

다른 화초에 물을 줄 때도 되도록 그러려고 하지만 특히

미나리에 주는 물은 바로 수돗물을 받아 주지 않고

최소 3~4일 전에 투명한 페트병에 받아서 햇볕에 둔 수돗물을 주곤 한다.

왜인지 그렇게 하면 물에 이런 저런 미생물들이 생겨서 화초고, 미나리고 더 잘 자랄 것 같아서.

특히 미나리는 흙도 없이 그냥 물에서만 자라니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랄까.

조금 더 무성하게 길어지면 아래 부분을 잘라 먹고 또 자라기를 기다릴거다.

미나리의 초록빛이 꽤나 산뜻하구나아-